구미 3세 여아 친모 4차 공판…오늘 구형할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홀로 방치됐다가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모씨의 4차 공판이 오늘(13일) 열립니다.<br /><br />재판이 마무리되고 사체은닉 미수 등 혐의를 받는 석씨에 대한 구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미 3세 여아 친모 석씨의 재판은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지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일부 손상 흔적이 남은 배꼽폐색기 등을 새로운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배꼽폐색기가 친모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배꼽폐색기는 신생아 탯줄을 자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로 고의로 해체하지 않는 한 분리되기 어려운데 기구에 남은 손상 흔적이 아이 바꿔치기 범행의 증거라는 겁니다.<br /><br />폐색기에 남은 신생아 탯줄의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A양의 것으로 확인된 것도 유력한 범행증거라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석씨는 체포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전자 검사 결과, 숨진 A양이 석씨와 친자 관계로 확인됐지만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석씨 변호인은 오늘 재판에서 키메라증에 관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키메라증은 한 개체에 유전자가 겹쳐져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현상으로 극히 희소한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전자 검사 결과 등 과학적 결과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석씨가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 결과를 의심하고 있어 재판부에 제출해 판단을 받겠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석씨 측은 사건과 관련해 충분한 조사를 거친 만큼 더 이상 석씨를 상대로 한 심문이 더 이상 필요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오늘 재판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검찰이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석씨에게 검찰이 형량을 얼마나 구형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앞서 A양을 빈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A양의 '언니' 김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