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식물쓰레기 저장소에 빠지고, 지붕 수리 중 추락…2명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부산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저장소에 빠져 숨지는가 하면, 울산 현대중공업에선 지붕 교체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사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기장군의 한 음식물 폐기물처리 업체입니다.<br /><br />음식물 쓰레기를 쏟아내는 폐기물 운반 차량 옆에서 작업자가 음식물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태롭게 보이는 작업, 급기야 양손을 함께 사용하다 그만, 저장소로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다른 작업자가 동료를 구하기 위해 저장소로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저장소 깊이가 3m에 달하는 데다 음식물에 발생한 유독 가스 등으로 구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119구급대가 도착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음식물 처리소에 빠져있는 상황이었고요. 한 분은 하늘을 바라본 채로 미세한 호흡이 느껴져 먼저 인양을 완료하고, 차후 다음분을 구조했습니다."<br /><br />구급대가 사다리를 이용해 이들을 꺼냈지만, 처음에 떨어진 50대 남성 A씨는 숨지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동료를 구하기 위해 저장소로 들어간 B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,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음식물을 수거해 폐기물 처리 업체에 운반하는 작업자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안전보건공단, 기장군 등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안전 구조물 설치와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오전 5시 반쯤엔,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도장공장 지붕에서 40대 작업자 C씨가 추락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사외 협력업체 소속인 C씨는 13m 이상 높이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