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성추행 혐의' 양향자 보좌관 구속…양 의원 자진 탈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같은 사무실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지역사무소 특별보좌관이 오늘(13일)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결정을 받은 양 의원은 오늘(13일) 자진 탈당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양향자 의원의 광주 지역사무소 특별보좌관 53살 A씨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광주지방법원 김종근 부장판사는 "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"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아무런 말 없이 법원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(혐의 인정하시는가요?)… (성추행한 거 맞나요?)… (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?)…"<br /><br />A씨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20대 여직원 B씨를 몇 달 동안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 의원의 친척으로 알려진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광주시당은 A씨가 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, 지난 11일 제명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B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가 실제 근무한 적이 없는 직원의 인건비를 산정해 정치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 의원의 연루 여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양 의원은 13일 자진 탈당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"양 의원이 탈당계를 냈다"며 "제출 순간 효력이 발생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징계 기록이 남기 때문에 향후 복당에 제한이 생길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양향자 의원에 대해 최고 중징계인 제명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윤리심판원은 "양 의원이 A씨의 성추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 2차 가해와 피해자 회유 등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