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. <br /> 폭동이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가 일어났고, 진압에 투입된 경찰과 군 병력이 시위대와 충돌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현지에 있는 LG전자 공장도 전부 타버렸습니다.<br />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쑥대밭이 된 대형마트, 사람들이 카트 가득 생필품을 싣고 나옵니다. <br /><br /> 의자부터 냉장고, ATM 안에 든 현금까지, 가리지 않고 싹쓸이에 나섰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민시 / 피해 상점 주인<br />- "제가 도착했을 때 가게는 엉망이었고, 이 우산만 남아 있었어요."<br /><br /> 대형 쇼핑몰은 화염에 휩싸였고, 거리 곳곳에서 차량이 불타는 등 말 그대로 무법천지가 된 모습입니다. <br /><br /> 경찰은 고무탄에 이어 물대포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, 결국 군 병력까지 투입됐습니다. <br /><br />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, 500명 정도가 체포됐습니다. <br /><br />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