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 그친 대청호…쓰레기 수거작업 한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가 내리고 나면 전국 호수와 하천에는 각종 쓰레기가 밀려들어옵니다.<br /><br />충북 옥천에 있는 대청호에서는 지금 쓰레기 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북 옥천에 있는 대청호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쓰레기더미 보이실 텐데요.<br /><br />비가 잦아든 뒤인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닷새 동안 호수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입니다.<br /><br />썩은 나무죠, 고사목이 수북이 쌓여 있고 각종 플라스틱과 스티로폼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오늘까지 닷새 동안 쌓인 쓰레기만 대략 500톤에 달하는데요.<br /><br />대청호 관계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매일 같이 아침저녁으로 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호수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한곳으로 모은 다음에, 장비로 들어 올리고요.<br /><br />뭍에 쌓인 쓰레기는 직접 수작업으로 수거합니다.<br /><br />무더운 날씨에도 주민들은 환경을 위해서, 또 식수원인 대청호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.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날씨가 더우니까 땀이 많이 나서 그게 힘들죠. 풀이 자라서 일일이 다 제껴봐야 하니까, 그래야 쓰레기가 보이거든요. 하나하나 다 찾으려니까 힘들어요."<br /><br /> "페트병도 많고 일반 쓰레기, 아이스박스, 병… 이런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. 위에 쌓인 쓰레기가 한꺼번에 내려오는 것 같아요. 사방팔방 퍼져있으니까 우리가 다 줍는건데, 물론 버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줍는 사람도 있겠죠. 어떻게 하겠어요, 우리가 주워야죠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년 이렇게 쓰레기가 수북이 쌓이는데요.<br /><br />줄일 방법은 없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매년 장마나 태풍이 지나고 나면 쓰레기가 모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폭우가 내리면 하천 하류, 그리고 호수에 물이 고이기 때문에 고사목이나 수풀은 당연히 쌓일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다만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은 줄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애초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면 되는 건데요.<br /><br />쓰레기는 대부분 하천이나 산 방문객들이 두고 간 쓰레기라고 합니다.<br /><br />페트병이나 캔, 각종 비닐, 또 슬리퍼나 옷가지 같은 생활 쓰레기가 많았는데요.<br /><br />대청호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행락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만 줄어도 모이는 양이 감소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올해는 강수량이 많지 않아 쓰레기가 적은 편이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달 말쯤 다시 비가 많이 내릴 수 있는 만큼, 대청호 쓰레기 수거 작업은 길면 9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북 옥천 대청호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