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…곳곳 혼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부터 수도권 유치원과 초·중·고등학교 수업이 전면 원격으로 전환됐습니다.<br /><br />방학을 앞두고 또다시 등교가 중단되면서 학교 현장 곳곳에선 혼란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텅 빈 교실에 담임교사 홀로 앉아 수업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이 하나둘씩 발표를 하는데, 중간중간 화면이 꺼지고 연결이 끊기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평소에 많은 학교가 동시에 접속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끊기지 않았는데, 오늘은 조금 당황스러운 점이 있었는데요."<br /><br />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수도권 학교 10곳 중 9곳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매일 등교했던 초등학교 1, 2학년도 예외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초등학생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 불안한 마음을 한가득 안고 출근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출근을 일찍 하니까 다 챙겨놓고 집에서 나가거든요. 출근하는 길에 전화를 열 통 했는데 안 받으니까 다시 돌아가야 하나…"<br /><br />돌봄 수요가 급증하며 학교들은 급하게 긴급 돌봄 교실을 추가로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일부 학교에선 교사들이 원격수업과 긴급돌봄을 모두 떠맡게 되면서 혼란이 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원격수업은 방학 전까지 최대 2주간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온라인으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 "학기 말 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마무리되지 못한 점도 있고 학생들이랑 학기를 마무리하고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없어져서…"<br /><br />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거세게 이어지면서 2학기 등교마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