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 '노마스크' 방역 해이 조짐…동남아 델타변이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대확산 재앙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인도에서 또다시 방역 해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도와 인접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호주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인도 뉴델리의 한 시장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인도에서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'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'까지 발견됐지만, 사회적 거리두기는커녕 곳곳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휴양지와 시장에서 방역이 해이 해지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인도인 상당수가 올해 대확산을 겪고도 제대로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, 인도가 이미 3차 유행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인도와 인접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베트남의 경우, 지난 13일 하루 확진자 수가 2천3백여 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이들 국가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국제적십자연맹은 "영국과 같은 부유한 나라들은 인구의 절반이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, 베트남은 인구 대비 1% 미만, 태국은 5%가량에 불과하다"며 백신 분배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후 신속한 조치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호주도 시드니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봉쇄령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제한조치는 최소 2주 동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. 물론, 보건 권고가 바뀌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겁니다."<br /><br />시드니의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전파 우려 시기에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으면 봉쇄령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