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복되는 예약 오류에 커진 불신…접종 일정도 불투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(14일) 50대 연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이 재개됐습니다만 또 접속 장애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이 와중에 예약 페이지에 우회 접속 통로까지 일부 사람들에 유출돼 혼선을 빚었는데요.<br /><br />백신 공급 일정마저 명확하지 않아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.<br /><br />50대 후반인데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글이 올라온 시점이 저녁 7시 40분쯤이란 겁니다.<br /><br />일부에게 노출된 '우회 페이지'를 통해 공식 시작 전에 이미 예약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 공지대로 밤 8시부터 열리는 줄 알고 기다리던 사람들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었는데, 정작 8시엔 접속 장애로 1시간 이상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초 단위 특정 시간대에 굉장히 많은 접속자가 몰린 것이 아마 가장 커다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지난 12일 예약 때도 신청자가 몰려 접속 장애가 일어났고, 방역당국은 백신이 부족하다며 예약을 일시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55∼59세까지 맞을 352만 명분이 다 공급될 것으로 보고 접종 계획을 짰지만, 모더나 백신 상당량이 9월에나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이 따르지 못한 탓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50∼54세의 접종 일정은 한 주 늦춰졌고 40대 이하는 일정이 불투명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백신 도입과 접종은 늦어지는데 4차 대유행의 기세는 맹렬합니다.<br /><br /> "수도권의 4단계가 정말 효과적으로 움직인다면 다음 주 수요일 돼서 조금 나아진다. 그럼에도 여전히 1,500명 안팎에서 움직이거나 더 높은 선에서 움직이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백신 수급 일정이 명확해지지 않는 이상,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는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