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준금리 일단 묶은 한은…"8월부터 조정 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은행이 0.5%로 역대 최저인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섣불리 올리긴 힘들었다는 분석인데요.<br /><br />대신, 다음 달부터 인상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내 인상 공언에 이어 점점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0.5%인 현 기준금리의 동결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5월 사상 최저로 내린 뒤 아홉 번째 동결입니다.<br /><br />상반기엔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가 나타났지만,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란 복병도 나타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주열 총재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4.0%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재확산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란 판단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자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누적 같은 금융 불균형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다음 달 금통위부터는 통화정책의 조정, 즉 기준금리 인상 검토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물가 오름세 확대,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을 고려해보면 다음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 논의,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전까지의 만장일치 금리 동결과 달리, 이번엔 고승범 위원이 인상 의견을 내는 등 이미 인상 신호는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 총재는 여당이 전국민 지급을 추진하는 재난지원금에 대해 선별, 집중 지원이 효과적임을 또다시 강조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앞으로 재원이 얼마나 추가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… 피해를 입은 계층에 중점 지원하는 것이 설득력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또, 원리금 상환유예 같은 코로나 피해층 금융 지원은 연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