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생후 두 달 된 신생아를 수차례 떨어트려 숨지게 한 60대 산후도우미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몰래 녹음한 파일에는 아이를 함부로 다루는 듯한 목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.<br /> 박상호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생후 두 달 된 신생아의 사망진단서입니다. <br /><br /> 사망 원인은 '두개내 열린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'.<br /><br />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, 두개골은 골절됐고, 안에 피가 고여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 병원 측은 강한 충격에 의한 골절이라는 소견을 냈고, 국과수도 학대에 의한 손상이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놨습니다. <br /><br /> 아이는 숨지기 한 달 전인 지난 2월 3일, 산후도우미와 단둘이 집에 있다가 병원에 실려왔습니다. <br /><br /> 다급하게 달려온 부모에게도 왜 그런 건지,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숨진 아이 아빠<br />- "고개만 숙이고 말을 안 했어요. 경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되면서 한번 떨어트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