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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자영업자가 무슨 죄”…심야 거리서 울분의 차량시위

2021-07-1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길어지는 거리두기에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결국 거리로 나왔습니다.<br><br>K-방역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며 어젯밤 차량 시위에 나섰고, 오늘 밤에도 게릴라성 집회를 예고했습니다.<br><br>김태욱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비상 깜빡이를 켠 채 도심 도로를 줄지어 달리는 차량들. <br> <br>시속 10km 속도로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. <br> <br>정부의 방역정책에 분노한 자영업자들이 한밤에 차량을 끌고 거리로 나온 겁니다. <br> <br>[김기홍 /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] <br>"계속 빚더미에 앉고 폐업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버텨나가고 있습니다.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문을 닫아서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믿는 겁니까." <br> <br>더 이상 자영업자만 희생할 수는 없다며, 영업시간 규제와 인원 제한을 없애고 신속한 손실 보상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경기석 /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] <br>"빚도 못 내고요, 더 이상 갈 길이 없고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죽는 건 매한가지죠" <br> <br>경찰은 자영업자들이 집결을 예고한 서울 여의도와 혜화역 길목 25곳에 임시 검문소를 세워 차량을 통제했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자영업자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러는 거야?" <br> <br>시위에 참여한 자영업자는 주최측 추산 700여 명. <br> <br>자영업자들은 벼랑끝에 내몰린 처지를 이렇게라도 알릴 수 밖에 없다며 절박함을 토로합니다. <br> <br>[고장수 / 카페 사장] <br>"가장 힘들고 절박한 시기가 아닌가… 개인 보험이라든가 대출이라든가 가지고 있던 차량까지도 판매를 한 상황이에요." <br> <br>앞으로의 상황이 더 답답합니다. <br> <br>[고장수 / 카페 사장] <br>"가족들은 어떻게 부양해야 되나. 별의 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." <br> <br>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밤에도 2차 차량 시위를 이어갈 예정. <br> <br>경찰은 이번 차량시위가 불법집회에 해당하는지 법리검토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 <br><br>wook2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찬기 <br>영상편집:김미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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