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주부터 서울시의 재산세 고지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집값 상승을 반영해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고지서를 받은 분도 많습니다. <br> <br>고정수익이 없는 노년층과 은퇴자들의 부담이 큽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A 씨. <br> <br>최근 7월분 재산세를 확인하고 놀랐습니다. <br> <br>147㎡ 아파트에 부과된 재산세는 415만 원, <br> <br>9월에도 같은 액수를 한 번 더내야 하는데 1년에 총 830만 원을 내게 된 겁니다. <br> <br>지난해 750만 원에서 앞자리 수가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서울 서초구 아파트 소유자] <br>"(내년) 최저임금도 5% 밖에 안 오르는데, 올해는 (재산세) 15% 오르고 하반기는 (종합부동산세까지) 월급 석 달 치가 보유세로 나가니 부담되죠." <br> <br>아파트 값과 공시지가 상승으로 송파구 112㎡ 잠실 주공아파트 5단지는 지난해보다 15%, 108㎡ 면적 파크리오 아파트는 27%를 더 내야 합니다. <br><br>서울시의 7월 부과 재산세 총액은 작년보다 2487억 원 늘었는데, 증가분의 48%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몰려있습니다. <br><br>낮은 특례세율을 적용받는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섭니다. <br><br>일정한 고정수익이 없는 은퇴자나 노년층은 보유세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. <br> <br>구청은 항의전화가 빗발칠 걸로 예상합니다. <br> <br>[서울 강남권 ○○구청 관계자] <br>"내일부터는 전화가 폭주하지 않을까. (주로) 항의죠. 집값이 많이 올라서 세금 많이 올랐다는…." <br> <br>커진 보유세 부담에 납세자의 조세저항도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