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취재원 강요미수 1심 무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검언유착' 의혹으로 번졌던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를 놓고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. 윤솔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법은 강요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기자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알려달라고 강요했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혐의를 받아왔는데요.<br /><br />재판에 넘겨진 지 약 1년 만에 재판부는 "언론의 자유는 최후의 보루이고 형벌로서 단죄하는 건 엄격해야 한다"며 "강요죄 구성 요건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"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이 전 기자가 검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언동을 했거나 구체적으로 그렇게 인식한 경우" 유죄로 판단할 수 있는데, 그렇게 볼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이 대표의 대리인이라며 이 전 기자를 만난 지 모 씨에 의해 피해자에게 왜곡돼 전달된 부분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선고 직후 이 전 기자는 "합리적 판단을 해준 재판부께 감사하다"는 입장을 밝혔고요.<br /><br />변호인인 주진우 변호사는 "검찰과 일부 정치권이 실체 없는 검언 유착을 내세워 무리한 수사를 했다"며 "이 사건을 누가 기획하고 만들었는지 밝혀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함께 재판을 받은 백 모 기자에게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사건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으로 비화되며 더욱 논란이 커졌는데요.<br /><br />사건과 연관된 한동훈 검사장이 직접 입장을 내기도 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이 사건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돼있다는 '검언유착' 의혹으로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까지 행사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건에 손을 떼도록 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기자를 기소했지만, 공소장에 '검언유착' 관련 내용을 적시하지 못했고, 현재까지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기자에 대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서 당시 검찰의 수사나 추 전 장관의 지휘가 무리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은 "조국 수사 등 권력 비리 수사에 대한 보복"으로 사건 수사가 진행됐다며 "불법적인 공권력 남용이 철저히 실패한 것"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