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극우세력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'평화의 소녀상' 등을 전시하는 '표현의 부자유전·간사이'가 오늘(16일) 일본 오사카시에서 개막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부립 노동센터 '엘·오사카'에서 막을 연 이 전시회는 현지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십 명의 경찰이 극우 세력의 공격에 대비해 전시 시설 주변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했고, 주최 측 관계자들은 입장하는 관객들의 소지품을 일일이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'개최하면 실력 저지에 나서겠다'는 내용의 협박문이 최근 엘·오사카 측에 배달되는 등 일본 내 극우세력의 협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극우단체들은 전시회장 앞 도로에서 10여 대의 대형 가두선전 차량을 동원해 전시회 진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시끄럽게 위력 시위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 전시회에는 김서경·김운성 부부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오우라 노부유키 감독의 영상물 '원근을 껴안고 파트 2' 등이 소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'원근을 껴안고 파트 2'에는 히로히토 전 일왕의 모습이 담긴 콜라주 작품을 불태우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불타는 장면의 배경 음악으론 아리랑이 사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3일 엘·오사카에 배달된 협박문에는 "예상하지 못한 사태를 경고한다. 전시 시설의 파괴, 인적 공격을 포함한다"고 위협하며 전시회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표현의 부자유전·오사카가 열리는 엘·오사카 앞에선 연일 극우세력의 전시회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기봉 (kg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1616560747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