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동·목욕시설 집단감염…"환기 미흡·노마스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운동이나 목욕을 할 때 수시로 환기를 하거나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기가 쉽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서울 관악구의 목욕시설과 운동시설이 함께 있는 건물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일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관악구의 한 복합시설.<br /><br />건물 안에는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, 골프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낮이지만 내부는 어둡고 썰렁합니다.<br /><br />지난 11일 사우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무더기 감염자가 나온 탓인지 건물 내부에는 적막만이 흐릅니다.<br /><br />방역을 위해 당분간 시설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명령서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는 많은 이용객들이 찾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집단감염 소식에 주변 상인들은 감염보다 생계 걱정이 앞섭니다.<br /><br /> "엄청 걱정되죠. (선별검사소에) 4시, 좀 이따 가려고요. 저희 손님이 거의 골프장, 사우나, 마트 이런데 마트 손님이 없잖아요."<br /><br />이 건물과 관련된 확진자는 15일 기준 52명입니다.<br /><br />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인원이 더 있는 만큼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불어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용자들이 휘트니스, 골프장, 사우나 등 여러 시설을 이용하며 장시간 머물고, 환기가 잘 되고 있지 않은 탈의실 등 공용공간으로 사용하면서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."<br /><br />방역 당국은 목욕이나 운동 시설에서는 에어컨을 틀었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, 이용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