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.<br><br>트럭에서 떨어진 타이어를 뒷 차들이 피하려다 벌어진 참사입니다.<br><br>이렇게 도로 위 낙하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사고 후 보상도 쉽지 않습니다.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에서 타이어가 빠져나와 도로 위를 굴러갑니다.<br><br>차들이 타이어를 피해 다급히 차선을 바꿉니다.<br><br>미처 피하지 못한 흰색 SUV 차량이 속도를 줄이자,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대형 트럭 등 차량 3대가 연이어 부딪힙니다.<br><br>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.<br><br>[경찰 관계자]<br>"덤프트럭이 달리다 바퀴 두 개가 떨어져 나가고, 한 개는 1차선 쪽으로 가서 중앙분리대를 따라 계속 1km 정도 내려갔어요."<br><br>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는 217건으로 2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.<br><br>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지만 보상도, 처벌도 쉽지 않습니다.<br><br>가해 차량을 찾지 못하면 사고 책임은 고스란히 피해운전자가 떠안아야 합니다.<br><br>[한문철 / 변호사]<br>"어떤 차에 의해서 그런 건지 모르는, 건너편에서도 타이어가 날아오는 경우가 있어요.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는 것이죠."<br><br>도로 위 낙하물 사고로 피해를 입으면 정부가 보상하는 법안이 최근 통과됐지만, 인명피해가 없으면 대상에서 빠집니다.<br><br>전문가들은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 운행 전 화물 적재와 차량 정비를 철저히 하고 제한 속도 준수와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법규를 지킬 것을 조언합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<br>yum@donga.com<br><br>영상제공 : 한국도로공사, 경북소방청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