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서유럽에 쏟아진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지금까지 독일과 벨기에에서 120여 명이 숨지고 1,3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 수해 지역엔 우리 교민도 살고 있는데,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마을 전체가 흙탕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 집들은 폭격을 맞은 듯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고, 망가진 승용차는 벽과 잔해 사이에 낀 채 나뒹굽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베르그 / 주민<br />- "2차 세계대전 같은 비상상황이에요."<br /> <br /> 독일 서부 라인강 일대에는 100년 만에 그야말로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.<br /> <br /> 9시간 만에 207mm의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, 해당 지역 한 달치 강수량과 비슷한 양입니다.<br /><br /> 독일에선 지금까지 10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, 실종자가 1,300여 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20만 가구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