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대홍수에 전쟁터 방불…북극에선 연쇄 천둥번개 기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독일 서부지역은 전쟁이 난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기후 변화에 따른 폭우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응 체계를 개편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천둥번개를 보기 드문 북극권에서는 최근 연쇄 뇌우가 발생하자, 과학자들 사이에선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독일 서부의 라인강 지류입니다.<br /><br />거대한 급류에 집 한 채가 통째로 떠내려오더니 큰 나무 한 그루를 그대로 쓰러뜨립니다.<br /><br />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땅이 갑자기 내려앉아 주택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폭우가 지나간 후 마을 모습은 마치 전쟁이 난 듯 처참합니다.<br /><br />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, 여전히 흙탕물이 계속 밀려드는 상황.<br /><br />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여러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계 수단이었던 곳의 잔해 앞에 서 있습니다. 집이 떠내려갔고, 그들의 일부가 떠내려갔습니다."<br /><br />외신에 따르면 기상당국의 폭우경보는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여러 번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평소 한 달 치 강수량 수준의 비가 이틀 사이에 쏟아지면서 강과 하천 수위가 너무 빨리 상승해 손 쓸 틈조차 없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기후 변화로 기록적인 폭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상기후에 맞춰 대응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보기 드문 뇌우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극권에서 뇌우가 발생하는 것은 10년에 한두 번 일어나는 현상인데, 최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빈도가 잦아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과학자들은 온난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이러한 현상은 기후 변화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다른 자연재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,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홍수와 산사태, 산불 등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