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, 오늘은 우리 장병들 싣고 해외 파병에 나섰던 청해 부대 선상 감염 소식으로 시작합니다.<br><br>현재 승조원 전원이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요. <br> <br>안타깝게도 조짐이, 좋지 않습니다. <br> <br>배 안에서 증상이 있는 사람만 80명이 넘는데 먼저 50명에게 간이로 시행한 검사에서는 49명, 무려 98%가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탭니다. <br>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아프리카 해역에 있는 청해부대 34진 부대장이 오늘 새벽 승조원 가족들에게 보낸 공지 내용입니다. <br><br>"50명에 대한 항원검사 결과 1명을 빼고 모두 양성이었다"며 "지난 6명 확진자가 나왔을 때 사전 검사 결과도 모두 양성이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 승조원 3백여 명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한 간이 검사에서 대부분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. <br><br>부대장도 "PCR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대량 확진이 불가피해 보인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> <br> 승조원 전원에 대한 PCR 검사도 실시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폐렴 증세로 현지 병원에 입원한 1명만 앞선 PCR 검사 결과 추가로 확진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 청해부대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폐렴 증세를 보이는 5명이 추가로 입원했습니다. <br> <br> 감염 확산 소식을 전해들은 승조원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. <br> <br>[청해부대원 가족] <br>"처음에는 뭐 철렁했죠. 첫날에는 계속 울었다고. 배가 철제로 돼 있잖아요. 거긴 완전 여름, 우리나라 여름보다 덥거든요. 그러다 보니까 너무 힘든 상황에 떠나있는 것도 걱정인데." <br> <br> 이역만리 망망대해에 국민을 지키려고 파견된 가족이 백신 접종도 없이 방치돼 섭섭한 마음도 앞섭니다. <br> <br>[청해부대원 가족] <br>"사람들이 그냥 감기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하더라고요. 그런데 1주일 정도 됐는데 아직 열이 안 떨어지고 있다. 저는 당연히 (백신을) 맞았는 줄 알았어요." <br> <br> 증상이 있는 80여 명은 코호트 격리됐지만 밀폐된 함정 구조 특성상 무더기 감염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<br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