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구에서는 가수 나훈아 씨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> <br>여섯 번 공연에 4천 명씩, 이미 2만 4천 석이 모두 매진됐는데요.<br> <br>평소 같으면 반가운 이벤트고 형식상 방역지침 위반은 아닙니다.<br> <br>다만 사적모임은 인원제한 하면서 콘서트장은 수 천명씩 몰려도 된다니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.<br>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콘서트장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발열 체크를 마치고 공연장으로 입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거리두기 좀 부탁드릴게요. <br>뒤쪽으로 이동해 주세요." <br> <br>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나훈아 콘서트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[홍진우 / 기자] <br>"이번 콘서트는 내일까지 6차례 열리는 데 2만 4천 개 관람석이 모두 매진됐습니다." <br> <br>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에선 정규 공연장에서만 공연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반면 거리두기 2단계인 대구에선 경기장이나 공원에서 공연이 가능하고 5천 명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주최 측은 마스크 착용과 떼창 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며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공연을 보기 위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여들었습니다. <br> <br>[나훈아 콘서트 관객] <br>"나훈아를 한 번 볼 수 있다는 기회가 쉽지 않잖아요. 집에서 한 시간 반 (걸려 왔습니다.)" <br> <br>콘서트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[나훈아 콘서트 관객] <br>"나훈아가 '알겠지' 해도 우리가 입도 벌리지도 않고 마스크 쓰고 '음'하는 식으로 그렇게 진행을 하고 했어요. 앵콜도 못했고" <br> <br>하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추진되는 와중에, 수천 명이 모이는 행사를 허용하는 건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이윤식 / 대구 동구] <br>"다섯 명, 여섯 명도 못 모이게 해놓고 4천 명 모인다는 게 자체가 잘못 된 거 아닙니까. 마스크 끼고 하면 뭐합니까." <br> <br>나훈아는 다음주 부산에서 같은 규모의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