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중 2000년 생 학원 강사들이 억울하게 접종 예약을 하지 못 했다, 어제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해당 지자체는 단순 행정실수라고 밝혔는데 채널A 후속 취재 결과 문제가 더 있었습니다.<br> <br>외국 국적의 원어민 어학강사들도 똑같이 접종대상에서 누락된 겁니다.<br><br>애초에 학원 종사자들 백신 맞게 한 이유가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때문이었는데, 실수고 넘어가기엔 심각한 문제입니다.<br> 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학원 원장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. <br> <br>학원종사자 접종 대상인 원어민 강사가 막상 백신을 맞으려고 보니, 예약자 명단에서 누락돼 있다는 글과 댓글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미국 국적의 영어 강사 A씨도 같은 상황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영어 학원 강사(미국 국적)] <br>"거의 10시간 가까이 전화만 해서 운이 좋게 연락은 됐는데 외국인은 예약 시스템에 들어있지 않다고…" <br> <br>방역당국은 성남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수도권 학원종사자에 대한 우선접종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작 원어민 강사들이 접종 대상에서 누락된 겁니다. <br><br>채널A 취재 결과, 서울시는 자치구 접종 담당자들과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상당수 자치구에서 2000년생뿐 아니라 외국인 명단도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일부가 시스템적으로 오류가 계속 생긴다고 해서. 엑셀 파일을 다른 파일로 전환시키면서 생긴 오류인 것 같아요." <br><br>주민등록번호와 형식이 같지만 뒷자리가 5, 6 등으로 시작하는 외국인 등록번호가 접종 시스템에 제대로 입력되지 않았다는 겁니다.<br> <br>하지만 누락 사실을 알고도, 해당 강사들에게 아무런 안내도 하지 않아 혼란이 빚어지는 상황. <br> <br>서울시교육청은 다음주부터 누락된 대상자들에게 접종 예약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sooni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