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날씨가 점점 ‘동남아’처럼 변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어제 서울에선 비가 국지적으로 갑자기 쏟아졌습니다. 강풍 번개가 겹쳐 골프장 기둥이 쓰러질 정도였습니다.<br> <br>난데없이 전기가 나가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여현교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커다란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고, 안전망도 찢겨 나갔습니다. <br> <br>크레인이 동원돼 전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 구로구 일대 불어닥친 강풍에 골프장 기둥이 쓰러졌습니다. <br> <br>철기둥이 전깃줄 위로 쓰러지면서 고척동 일대 1,3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1시간 20분 뒤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,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은평구에서도 대형마트를 포함해 1만 8천여 세대에 한때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한국전력 관계자] <br>"변전소 내에 있는 전력 설비 이상(으로). 정전 호수는 만 8천여 호 정도 됩니다. 복구는 1~2분 정도. " <br> <br>밤사이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정전 신고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반면 서울 동부권 등에선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동해안에서 넘어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면서,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[우진규 / 기상청 예보분석관] <br>"건조한 공기가 동쪽에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서서히 들어오면서, 일본 쪽에 있으면서 일본 쪽에 폭우를 뿌렸고 우리나라 (수도권 서부) 영역에 들어온 거에요." <br> <br>기상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 변동이 커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 <br>way@donga.com<br>영상취재: 이철 <br>영상편집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