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마포 오피스텔 지인 살해' 40대 구속 기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직장동료를 살해한 뒤, 시신을 경북 경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잠시 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서부지법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선 오후 2시, '마포구 오피스텔 살인' 피의자에 대한 영장심사가 열립니다.<br /><br />40대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과 사체 유기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로 옛 직장 동료를 살해한 뒤, 시신을 지방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14일 오전 피해자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았고요.<br /><br />피해자의 사무실인 마포구 오피스텔을 수색하던 중 혈흔 등 범죄단서를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후 CCTV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고, A씨가 경북 경산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경북경찰청과 공조해 15일 오전 A씨를 경산에서 긴급 체포했고요.<br /><br />15일 저녁 A씨를 서울로 압송한 뒤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 수사 상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싣고 경산으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 정화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증권사를 함께 다닌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려 했다가, 거절당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모욕감을 느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A씨가 여러 개의 흉기를 준비한 것 등의 정황을 볼 때,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피의자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"이라며 "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범행 후 피해 남성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부인에게 2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피해자 B씨의 시신을 부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