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 휴가철 방역 비상…터미널 검사소 북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4단계로 격상된 뒤 맞는 첫 주말입니다.<br /><br />비수도권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.<br /><br />서울과 지방을 잇는 곳이죠.<br /><br />고속터미널 앞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점심시간이 끝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검사 재개 전부터 시민들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는데요.<br /><br />맨 앞에 줄을 선 사람은 점심시간이 시작된 직후 줄을 서서 1시간가량 기다렸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각자 가지고 온 양산을 펴거나 검사소에서 제공한 노란 우산을 쓰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속터미널 앞인 만큼 검사를 받는 사람들 중에는 터미널 이용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8일)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여행지나 고향에서 서울로 돌아온 경우가 많았는데요.<br /><br />한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화요일 날에 제주도 놀러 갔다가 오늘 왔는데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서 검사 받으러 왔습니다."<br /><br />고속터미널 주변 백화점이나 상점 직원들도 검사를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서울시에서는 백화점 직원들에게 선제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고, 이 때문에 검사자들은 이곳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백화점하고 연계된 일을 하다 보니까 나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길까 와 봤어요. 집에 기저 질환자도 있고 걱정이 많이 되죠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또 휴가철이라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나는 게 아니냐, 이런 우려가 큰데요.<br /><br />현재 상황은 어떤지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코로나19 유행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에서는 매일 1천 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비수도권에서도 매일 4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확진자 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이지만 비수도권은 지역마다 거리두기 단계가 달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제각각인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까지로 통일하는 방안을 오늘(18일) 발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외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입로와 출입로 동선을 나누고, 식당에서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휴가철 방역에 주력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