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반기 수출이 처음으로 3천억 달러를 돌파했지만, 수출 기업들은 마냥 웃을 수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인 물류 대란으로 배를 구하기가 어려운 데다 치솟는 운임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부산신항은 쌓여가는 컨테이너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출 최전선인 부산 신항의 야적장입니다. <br /> <br />화물 컨테이너가 빽빽하게 늘어선 가운데, 작업 차량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늘어난 수출 물량으로 공간이 부족해진 이곳 야적장에는 작업이 가능한 최대 높이인 6단까지 컨테이너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야적장에 있는 컨테이너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90%에 육박하는 상황. <br /> <br />마치 테트리스 게임에서 퍼즐을 움직이듯 야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옮기고 쌓는 작업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[장형탁 / 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: 통상 한 70% 내외에서 장치율이 관리가 되어야지 화물을 처리할 때 원활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. 보통 80%가 넘어가면 장비를 투입해서 화물을 재조작하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여기에 해외에서도 일정이 늦어져 배가 지연되는 경우가 이어지면서, 연쇄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목재와 같은 벌크 화물 전용이던 다목적선과 다목적 부두에도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빈 컨테이너 보관을 위해 마련된 임시 장치장에 가봤습니다. <br /> <br />배뿐 아니라 컨테이너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쉬는 날 없이 컨테이너를 수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선박의 약 99%가 동원됐는데도 답답한 상황이지만, 당장 공급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[양동욱 / HMM 부산지역본부장 : 항만이나 선박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리드 타임(생산 소요 시간)이 필요합니다. 저희가 이번에 13K(1만3천TEU급) 12척을 주문했는데 이 배가 나오는 시점이 2023년, 그다음에 2024년에 나오고요.]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해상운송 비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치솟는 운임으로 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큰 가운데, 한국타이어도 화물을 실을 배를 구하지 못해 공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국적 선사 HMM이 수요가 높은 미주 노선에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지만 숨통을 틔우기엔 부족합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물량이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지은 (j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71904534943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