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수도권 2주간 4인 모임만 가능…"휴가철 선제 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2주간 비수도권의 사적모임을 4명까지로 제한합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다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숫자가 지역별로 달라 휴가철을 맞아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다만, 임종이나 돌잔치, 상견례 등은 예외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김해의 유흥주점에서는 이달 초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나온 뒤 지인과 가족으로 전파돼 150명이 넘게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천안의 유흥주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연일 추가되며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 최근에는 9일 연속 국내 발생 환자의 20% 이상을 차지하다 결국 30% 선마저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 지역에 수도권에서 온 피서객들이 몰리자, 정부는 이번주부터 2주간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일괄 4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적모임 제한을 통일해 방역의 혼선을 줄이고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아동·노인·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나 임종, 돌잔치, 상견례 등 일부는 예외가 적용됩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보다도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다만, 지역별 상황과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별로 자율 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확산세가 거센 제주는 3단계를, 강원도 강릉은 4단계가 적용됩니다.<br /><br />현재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들이 머무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53곳으로 평균 가동률은 66%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충청권은 92%, 경북권과 경남권도 80% 안팎에 달하고 있어 비수도권의 확산세 잡기가 방역의 우선과제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