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폭우 사망 200명 육박…"복구비용 천문학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오랜 시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흙탕물에 잠겨 그대로 방치된 차들.<br /><br />응급 구조 대원들이 차 안에 갇혀있을 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흙탕물 속을 수색합니다.<br /><br />서유럽을 강타한 홍수가 잦아들고 물이 빠지면서 피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큰 홍수여서, 상흔을 치료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건물은 모두 물에 휩쓸려나갔고, 전기와 가스 등도 아직 끊긴 상태.<br /><br />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은 망연자실해합니다.<br /><br /> "당신이 4일 전에 이곳에 홍수가 난다고 말했다면, 저는 '만약 홍수가 나도 지하실 정도만 잠기겠죠'라고 답했을 것입니다. 하지만 실제 (수위는) 2m 50cm에 달했습니다. 책들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."<br /><br />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수마가 휩쓴 로슈포르 지역을 방문했고, 오는 화요일(20일)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크-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막대한 피해를 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를 찾아 수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친구, 지인,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애도합니다. 이 비극은 우리의 가슴을 찢어질 듯 아프게 합니다."<br /><br />이번 홍수의 피해 복구 비용도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독일 보험업계는 보상금 지급액이 2013년 기록된 최고치인 93억 유로, 우리돈 약 1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