車 반도체 공급난에…현대차 이어 르노삼성도 셧다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신차를 구매하려면 몇 달이나 기다려야 하죠.<br /><br />이 같은 수급 문제로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이번에는 르노삼성 공장도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완성차 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의 부산 생산공장.<br /><br />평소라면 1,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한창 일할 오전 근무시간이지만 공장 안은 적막감 만이 감돕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서 차량 수요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이틀간 휴업에 돌입한 겁니다.<br /><br />이곳의 자동차 생산량은 하루 약 600~700여 대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앞서,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도 마찬가지 이유로 국내외에서 수 차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공급난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, 올해 감소가 예상되는 차량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최대 600만대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완성차업계도 반도체 수급 문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아예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내재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중장기적 관점에서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점유율이 70%가 넘는 TSMC가 지난해보다 올해 생산량을 60% 더 늘리겠다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급난은 다소 완화되겠지만, TSMC에 대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의존도가 커질 수 있는 만큼, 국내 업계 간 협력으로 국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