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은 교통사고가 난 후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원 치료받는 분들도 많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내년부턴 보험 적용이 한층 깐깐해집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가 설명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교통사고 전문 한방 병원 홈페이지입니다. <br><br>MRI 검사부터 침뜸과 추나 치료까지, 외상 없이도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지역 한의사 협회는 자동차 보험으로 본인 부담 없이 치료를 받으라고 권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침뜸치료는 물론 한방 물리치료, 추나치료까지 자연친화적으로 치료 가능합니다. 본인 부담금 없이 전국 한의원 어디서나 초기 치료하세요." <br><br>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기준으로 교통 사고 후 양방 병원보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더 많습니다.<br> <br>교통사고 진료비 청구액도 양방 병원을 앞지를 기세입니다. <br> <br>[손해보험협회 관계자] <br>"(교통사고 진료비) 증가 속도가 3배 더 빠르고요, 올해 같은 경우엔 한방치료가 양방치료보다 금액이 넘어서지 않을까.” <br> <br>문제는 한방 치료의 경우 시술과 투약 기준이 모호하고 과잉 처방 논란이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실제로 양방 약제는 적용 대상과 용량이 의료 수가 기준에 세세하게 규정돼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한방 첩약은 한 번에 최대 10일 처방할 수 있다 보니 증상과 별개로 보양재까지 넣어 10일씩 처방이 이뤄지기도 합니다.<br> <br>침술과 부항, 약침, 추나 등 8가지 진료를 하루에 한번에 다 받아도 적절한지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. <br> <br>결국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보험 진료 수가 심의 기구를 설치해 내년 1월부터 한방 치료 가능 기준을 보다 깐깐하게 따지기로 했습니다. <br><br>환자 증상과 질병에 따라 한방 첩약 기준은 세분화하고 약침, 다종 시술 범위도 명확히 해 과잉 진료를 줄이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soph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