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두 달 만에 하루 확진 3만 명대로…확산세 지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만에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독립기념일 연휴 여파에 델타 변이까지 더해져 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마스크 지침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불꽃놀이와 행진 등으로 많은 사람이 모였던 독립기념일, 이달 4일이후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확진자가 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 입원 환자 수는 전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전체로 보면, 최근 7일간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5월 이후 두 달만에 3만명대로 다시 올라갔는데요.<br /><br />2주 전과 견줘 2.4배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독립기념일을 사실상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날로 축하했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정부 차원이 아니라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소아과학회는 9월 새학년 시작을 앞두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길 권장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가 백신을 맞은 경우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한 지침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.<br /><br />학회는 상당수 학생이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안 되고 백신 미접종자만 마스크를 쓰도록 감시하고 단속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가짜뉴스를 방치하는 페이스북 등 SNS 운영회사들을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데, 오늘도 언급을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 핵심 관계자들이 연일 SNS를 통해 확산하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를 비판하면서 해당 플랫폼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남은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페이스북 등을 향해 '사람을 죽이고 있다'고 맹비난했었는데요.<br /><br />오늘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수위를 좀 낮췄습니다.<br /><br /> "페이스북에서 모든 잘못된 정보 중 60%가 12명의 개인으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. 페이스북은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. 이 12명의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12명이 가짜뉴스를 퍼트린다고 언급한 건 디지털 증오에 대처하기 위한 비영리 센터, CCDH의 자료를 인용한 건데요.<br /><br />3월에 조직에 의해 발표된 보고서는 약 12명이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65%를 퍼트린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