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20시간 근무' 발언에 與 십자포화…尹 "왜곡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 레이스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, 주 52시간제가 느닷없이 정책 이슈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'주 120시간'을 언급하자 여권에서 맹비난이 터져 나온 것인데요.<br /><br />윤 전 총장은 '발언 진의 왜곡', '말꼬투리 잡기'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전 총장의 '주 120시간 근무' 발언이 하루종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은 정부의 주 52시간제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게임 개발 사례를 들며 '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'고 발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업종과 규모마다 예외 조항을 둬서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대선 후보로서 사실상 처음 자신의 경제 관련 정책적 방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주52시간제 이해가 부족한 것뿐 아니라 노동자의 인권도 무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야권 유력주자인 윤 전 총장을 향해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"반노동, 친재벌의 낡고 진부한 시각"을 가졌다고, 이낙연 후보는 "현실을 제대로 보고 생각을 다듬으라"고 일갈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캠프의 장경태 의원은 "전태일 열사 시대에도 없던 노동 인식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여영국 대표도 "그런 생각으로 대통령이 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"고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"주 120시간 일을 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"라며 진의가 왜곡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120시간을 일해야 한다 해서 왜곡 조작해서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, 아니 68시간에서 우리가 수십 년 일해오다가 52시간으로 늦췄는데 어떤 독재자가 일주일 120시간 일하게 만들겠습니까? 비상식적 이야기고…"<br /><br />윤 전 총장은 추가 입장문까지 내며 "여당 정치인들이 정책을 보완할 생각은 하지 않고, 말의 취지는 외면한 채 말꼬투리만 잡고 있다"고 여권에 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발언 논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