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양강 구도'에 좁아진 입지…반전 노리는 與추격자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가 이재명-이낙연, 두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를 추격하는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선이 연기된 만큼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 건데요.<br /><br />추격자들의 전략은 어떤 걸까요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명, 이낙연 두 후보가 연일 맞대결을 하는 구도는 추격자들에게 결코 반가운 상황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네거티브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양강의 신경전이 블랙홀처럼 민주당 경선 관련 이슈를 빨아들이며 3위 싸움을 벌이는 추격 후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형국.<br /><br />그럼에도 이들은 경선이 연기돼 판을 뒤흔들 시간은 충분하다고 보고 반전을 위한 전략 짜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예비후보는 추석 연휴 직후 경선이 진행되는 민주당의 텃밭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 후보는 오는 22일까지 광주와 전주 등 나흘간 호남지역을 훑는 일정을 예고하며 텃밭 다지기에 총력입니다.<br /><br /> "결국은 국민들께서 그리고 광주시민들께서 누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고 그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없느냐 흠결 있느냐 없느냐…"<br /><br />추미애 예비후보는 야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추락하는 '꿩'이라 비유하며 재차 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또 당 대표 시절, 이재명 후보를 경기도지사로 공천한 사실을 언급하며 '국민누나'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'강온 전략'을 구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특별히 엄호를 한 게 아니고 이 지사 누구나 다 제가 다 공천장을 드렸죠. 다 키운 거죠."<br /><br />박용진 예비후보는 정책으로 본경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경제정책 원포인트 무제한 방송토론을 제안하는 등 네거티브로 흐르는 현재의 경선 구도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이 네거티브라고 하는 건 우리가 다 같이 먹는 우물에 침을 뱉는 일이고 독을 독약을 푸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최근 광주 5·18 민주묘지의 묘비를 닦은 윤 전 총장의 행적을 지우는 행보로 눈길을 끈 김두관 예비후보.<br /><br />대권 출마의 뜻을 내비친 김동연 전 부총리를 향해 '흙수저 정치인'으로서의 소명을 함께 하자며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