옵티머스 대표 징역 25년…경영진 모두 실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투자자 3천 명을 상대로 1조 원대 펀드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재판을 받은 관계자들도 중형을 피하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펀드 사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,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조 원대 펀드 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과 펀드 기획자 등 5명이 1심에서 대부분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대표인 51살 김재현 씨에게는 징역 25년에 벌금 5억 원과 751억 원이 넘는 추징이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2대 주주 이동열 씨와 사내이사이자 전 청와대 행정관의 남편인 윤석호 변호사에게는 징역 8년, 펀드 기획자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에 징역 7년이 내려졌고, 각 2~3억 원의 벌금 등이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여 받은 투자금을 부실채권 인수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끌어모은 투자금만 1조 3천억 원. 피해자는 3천 명이 넘는데, 변제 안 된 돈만 5천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자녀 자금을 투자한 가장부터 남편의 유산을 투자한 할머니까지 피해를 본 대국민 사기극이라며, 최대 무기징역과 4조 원대 벌금을 구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기본적인 윤리의식을 모조리 무시한 채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교란한 사건"이라고 질타하며 모두 법정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경영진은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, 관심을 받았던 정관계 로비 의혹은 아직 안갯속입니다.<br /><br />당초 '펀드 하자 치유'라는 이름의 내부 문건에 '정부·여당 관계자들이 수익자로 참여해있다'거나 '게이트 사건화 우려' 등의 문구가 적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지만, 이렇다 할 진전은 없어 흐지부지 끝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