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도쿄는 초비상입니다.<br /><br />경기는 시작도 안 했는데 올림픽 관련 감염자 수만 이미 6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일본팀과 축구 1차전을 벌여야 할 남아공 축구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일본이 부전승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김범석 기자]<br />"사흘 뒤 이곳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성화가 밝혀집니다.<br /><br />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내일부터 후쿠시마와 미야기에서 일부 경기는 시작되는데요,<br /><br />여자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미야기에선 긴급사태가 선포되지 않아 관중도 입장합니다."<br /><br />[우부카타 가쓰미 / 도쿄시민]<br />"뭔가 타이밍이 매우 안 좋은 거 같아요. 이런 상황이 될 줄 예상을 못했거든요. 유치 당시엔 흥분했는데 그런 행복감이 사라졌어요."<br /><br />선수촌에서는 체코에서 온 비치발리볼 선수가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3명이 확진된 남아공 축구팀과 모레 1차전 경기를 벌여야 하는 일본 축구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밀접접촉자 18명의 검사 결과에 따라 13명 이상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남아공은 몰수패를 당합니다.<br /><br />선수촌에서 나온 확진자 4명을 포함해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모두 67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자원봉사자도 처음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확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지만 스가 일본 총리는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총리]<br />"긴 터널을 지나 이제 출구가 보입니다. 도쿄 올림픽의 의미는 결코 훼손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개막식 음악 연출을 맡은 뮤지션이 전격 사임하는 악재도 터졌습니다.<br /><br />학창 시절 장애 동급생을 괴롭힌 사실을 고백했던 오야마다 씨의 음악은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급히 변경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여성비하 논란으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개폐막식 총괄책임자도 사임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<br />bsism@donga.com<br /><br />영상취재: 박용준<br /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