찜통더위에도 검사소 발길…냉방시설 확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혹시나 하는 생각에 선별검사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틈틈이 짬을 내 가까운 검사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서대문구 신촌 기차역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까지 검사소는 1시간 가량 소독 작업을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점심식사를 마치고, 검사소 운영이 재개되는 시간에 맞춰 방문한 시민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한주가 훨씬 지났지만,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파력이 강한데다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델타변이까지 유행하면서 작은 기침에도 '혹시 감염된 것이 아닌가'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데요.<br /><br />의심 증세도 없고,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도 아니지만 설마하는 마음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백화점 직원인데, 요즘 백화점에서 확진자가 좀 많이 나온다고 해서 백화점에서 전체 다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서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효인 기자, 날이 더워지면서 신촌 기차역 선별검사소도 재정비를 마쳤다고 들었는데,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면서 곳곳의 선별검사소는 이중고에 직면했는데요.<br /><br />지난주 서울 관악구의 한 선별검사소 근무자가 탈진으로 쓰러지는 등, 무더위 속에서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일하는 현장 근무자들의 체력적인 어려움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최근 서울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사방이 트인 천막형 검사소는 더위와 폭우에 모두 취약한 만큼, 신촌 기차역 검사소도 안전을 위해 컨테이너형 검사소로 대체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주변에 대학가가 위치한 이곳 검사소에는 타지역 시민들까지 몰리는 등 유동인구가 많아 설치를 서둘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의료진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컨테이너에서, 시민들은 천막 아래서 보다 시원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 기차역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