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 중부 허난성에 1000년에 한 번 볼만한 기록적인 폭우가 덮쳤습니다. <br><br>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는데, 퇴근길 지하철에 물이 차오르며 12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. <br> <br> 퇴근시간 지하철까지 쏟아져 내린 빗물에 갇힌 500여 명은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. <br> <br>[지하철 승객/반투] <br>"지금 오후 8시 35분입니다. 이제 소방 구조대원들이 보입니다." <br> <br> 12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<br> 허난성 최대도시 정저우에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쏟아진 폭우는 1년 평균 강수량에 근접했고, 시간당 201mm의 물폭탄도 떨어졌습니다.<br> <br> 지난 1961년 관측 이래 60년 만에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[정저우시 기상국] <br>"기후학적으로 시간당 강수량과 일강수량을 보면, 1천 년에 한 번 있을 정도의 폭우입니다." <br> <br> 지금까지 허난성에서 최소 16명이 숨졌고, 1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 도심은 흙탕물로 뒤덮였고 자동차들이 둥둥 떠내려갑니다. <br> <br> 물살에 땅이 꺼지면서 사람들이 빨려들어가고 급류에 휘쓸린 여성은 밧줄로 간신히 구출됩니다. <br> <br> 인근 도시에 있던 알루미늄 공장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 범람한 빗물이 공장 용광로를 덮치면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지만,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까지 긴급 투입했지만,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