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개막식은 이틀 뒤지만, 드디어 오늘부터 도쿄올림픽 경기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하늘에 새겨진 오륜기가 무색하게 경기장 앞은 썰렁한 분위기였다는데요. <br> <br>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김범석 기자] <br>도쿄 첫 경기가 열린 도쿄스타디움 앞에 나와 있습니다. <br><br>이틀 뒤 개막식에 앞서 조금 전 미국과 스웨덴의 여자 축구 경기가 열렸는데요, 긴급 사태 선언으로 수도권 경기가 모두 관중 없이 치러져 보시는 바와 같이 정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> <br>관람객도 보이지 않고 인근 가게도 영업을 중단하는 등 올림픽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. <br> <br>[도리마루 후미코 / 도쿄 시민] <br>"국민이 거의 기뻐할 수 없고 찬성을 받지 못하는, 소위 전대미문의 올림픽 아닌가요?" <br><br>여자 소프트볼 경기가 열린 후쿠시마현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관객을 받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우에노 유키코 / 일본 소프트볼 대표 선수] <br>"안타깝지만 무관중 경기가 됐지만 열기를 TV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." <br> <br>개막식도 파행이 예상됩니다. <br><br>나루히토 일왕은 왕비 없이 혼자 참석해 이례적으로 ‘개회를 축하한다’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오늘 도쿄 신규 확진자는 1,832명까지 치솟았고,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 중 첫 기권자까지 나오는 등 <br>대회를 앞두고 방역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선수촌 내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먹지 않고 도쿄 내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었다며 반일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우리 대표 선수단에 대한 억지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마루카와 다마요 / 올림픽상] <br>"방사성 물질을 이유로 자국의 식재료를 갖고 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하지만 미국도 32톤이나 되는 식자재를 일본으로 공수해 대표팀에 식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