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, 기본소득 구체화…與주자간 '적통 경쟁' 가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대선 레이스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, 먼저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황부터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오늘 대선 정책준비단 첫 회의를 열며 정책 경쟁으로의 전환 채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날 당 선관위가 경고할 정도 경선레이스에서 네거티브전이 불거진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경선 후보들은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대를 향한 거친 평가가 오가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'기본소득' 정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차기 정부 임기 내 청년기본소득 연 200만 원을, 청년기본소득 대상자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연 100만 원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책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이낙연 후보를 향해 "당시 사진을 보니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사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반대표를 던졌다는 게 납득이 잘 안 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오늘 부산에서 여성 암 환자를 만나 다섯 번째 여성 정책인 '사회복귀 국가책임제'를 공약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지만, 캠프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며 "적통인 이낙연 후보를 흔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재명 캠프의 모습은 딱하기 그지없다"고 정면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호남을 순회하는 정세균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·이낙연 후보를 향해서는 네거티브전을 꼬집었고, 이낙연·추미애 후보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았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를 방문 중인 박용진 후보도 "이재명·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에 앞장서 유감"이라며 "청산해야 할 구태정치를 한다면 집에 가라"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유죄판결과 관련해 "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야권 대선주자들은 천안함 희생자 유족의 별세를 한목소리로 애도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보수 야권주자들은 고 정종율 상사의 부인이 암 투병 중 별세했다며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현 정권의 안보, 보훈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윤석열 전 총장은 "고등학교에 입학한 홀로 남은 아들이 겪어야 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.<br /><br />우리 모두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SNS 활동을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"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아드님이 부디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원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전 의원은 "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사랑하는 남편과 해후하시길 바란다"고 추모했고, 오후 조문을 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박진 의원도 SNS에서 부모를 모두 잃은 고인의 아들을 걱정하며 "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지사는 "천안함 유가족만의 슬픔이 되어서는 천안함 전우들의 아픔만 되어서는 안 된다"고 넋을 기렸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여야 지도부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"김 전 지사에 대한 대법원 유죄 판결은 유감스럽지만 존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'국정원 댓글 조작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'이라며 야권의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당 차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지사에게는 경남도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점에 사과하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태영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김경수 전 지사 재판 관련 "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무 말을 안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"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간호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사건 관련 "나중에 선거 앞두고 급해지면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자신이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과가 안 좋다는 취지의 이준석 대표 발언에는 "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나"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2차 추경안 처리 방향도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가 이틀 연속 회동했는데요.<br /><br />내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현재로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예결소위 논의 상황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내일(23일)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오늘 추경안 심사에 진전이 있을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재배분입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내일(23일)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윤호중 원내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재배분 관련 "오늘 양당이 아직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