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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에 무너진 '부흥 올림픽'..."빨리 끝났으면" / YTN

2021-07-22 9 Dailymotion

이번 올림픽의 성화가 출발한 곳, 그리고 첫 경기가 열린 곳 모두 도쿄가 아닌 후쿠시마였습니다. <br /> <br />최악의 원전 사고를 이겨낸 상징으로 올림픽을 열고 싶었던 일본의 구상은 코로나 확산 속에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후쿠시마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월 후쿠시마에서 출발한 성화. <br /> <br />이번 올림픽 공식 첫 경기도 후쿠시마에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일본 정부는 최악의 원전 사고를 극복했다는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총리 (지난 20일 IOC 총회) : (이번 올림픽은) 부흥이 진행된 일본의 모습을 힘차게 알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정작 후쿠시마에서는 올림픽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관중 없이 경기가 열리면서 시내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경기장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이곳 아즈마 구장에서는 일본과 멕시코의 소프트볼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응원의 함성이 사라진 경기장은 올림픽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합니다. <br /> <br />방역 대책 때문에 경기를 마치고 온 선수들에게 먼발치에서 손을 흔드는 것이 고작입니다. <br /> <br />[사이토 미유 / 후쿠시마 시민 : 코로나 외출 자제만 아니었음 보러 가고 그랬을 텐데 못 가게 됐네요.] <br /> <br />[사토 이키코 / 후쿠시마 시민 : 올림픽 분위기가 전혀 안 느껴져요. 거리가 살풍경하잖아요.] <br /> <br />과연 '부흥'을 이룬 것인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시도 케이 / 후쿠시마 시민 : (원전 사고로 인해 후쿠시마에 대한) 평판이 나빠져 힘든 사람들도 여전히 있고… 어려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정부가 들어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원전 사고 이후 10년. <br /> <br />올림픽을 계기로 활기를 되찾길 기대했지만 주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다카하시 카즈요시 / 택시 기사 : 부흥이라는 말은 와 닿지 않네요. 올림픽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.] <br /> <br />일본 후쿠시마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2219454721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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