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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버풀, 재개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격 박탈 / YTN

2021-07-22 5 Dailymotion

전설의 영국 그룹 비틀스의 고향이자 축구로 유명한 항구도시 리버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격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항구 주변에 고층 건물과 축구장을 짓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로 세계유산의 가치가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된 데 따른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고향이자 영국의 유명한 항구 도시 리버풀이 무분별한 재개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회의에서 찬성 13표 대 반대 5표로 '리버풀 해양산업 도시'를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톈쉐쥔 /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장 : 이는 리버풀 해양산업도시가 세계문화유산 목록에서 삭제됐다는 뜻입니다.] <br /> <br />리버풀은 18∼19세기 세계 무역 중심지로서 역사적 중요성과 건축학적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받아 2004년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21세기 들어 항구 재개발을 시작하며 고층 빌딩이 경관을 해쳐 2012년 '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'으로 분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이번 달 에버턴 축구장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현저히 사라졌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멕힐드 뢰슬러 / 세계유산센터장 : 개발을 막고 싶지는 않지만 세계유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리버풀의 경우 이를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리버풀이 여전히 세계유산으로서의 자격이 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리버풀시는 직접 와서 보라는 자신들의 제안을 유네스코가 거절했다며 이의신청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사라 도일 / 리버풀 시의회 경제발전 각료 : 우리는 정말 실망했고 유네스코에 불만이 있습니다. 유네스코가 이 도시에 마지막으로 온 건 10년 전입니다.] <br /> <br />유네스코 세계유산 자격 박탈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2007년 생태서식지 파괴로 오만의 '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'의 자격이 취소됐고 독일의 '드레스덴 엘베 계곡'은 다리 건설로 2009년 세계유산의 지위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 기금을 신청할 수 있고 전쟁 시 제네바 협약에 따라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유산 보유국의 문화적 자부심과 함께 관광객 유치 효과가 커집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여진 (listen2u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2221194806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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