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진 중국 허난성의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33명이 숨졌고,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특파원이 현지에 고립된 교민에게 피해 상황을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3층을 알리는 벽글씨가 선명한 건물 복도. <br> <br> 창가로 다가가니 차오른 물이 밖에서 출렁입니다. <br> <br> 급류에 꼼짝 없이 갇힌 차량 안에서 운전자는 어쩔 줄을 모릅니다. <br> <br> 거대한 흙탕물길 위에 차량들이 둥둥 떠내려가고 차량 위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보입니다. <br> <br>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진 허난성에서 33명이 목숨을 잃었고, 8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 37만 명이 긴급 대피했고, 당국은 댐 붕괴와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뚫어 수위도 낮추고 있습니다. <br><br> 지하철 침수로 12명이 숨진 정저우시에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인근 신샹시의 순간 최대 강수량은 장저우 지역보다 많았습니다. <br> <br> 신샹에서 재난을 당한 우리 교민 20여 명도 고립됐습니다. <br> <br>[선옥경 / 허난사범대 교수] <br>"성인이 걸었을 때, 거의 허리까지 침수가 된 상황입니다. 16년의 중국 생활을 하면서 처음 본 거 같습니다." <br><br>전기와 수도가 끊겨 도시 기능이 일부 마비됐고 외부와의 연락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[선옥경 / 허난사범대 교수] <br>"냉장고가 전기가 안 되다 보니까 벌써부터 많이 상하기 시작하고, 인터넷은 아예 안 되고, 그나마 전화가 좀 되는데 내일부터는 불안불안합니다. " <br> <br> 피해 지역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우리 교민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