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하루 확진자 4만명 넘어…'마스크 재도입'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늘면서 하루 4만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하는 지역이 늘면서 백악관과 보건당국 차원에서도 마스크 규제를 강화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델타 변이 확산 전 하루 만명대였던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명까지 늘었는데요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4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서도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 7만9천여명까지 올라갔고 이후 계속 5만명 안팎의 하루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카운티인 로스앤젤레스는 한달 전에 비해 확진자가 20배가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재확산세가 뚜렷해지자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과 보건당국 차원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델타 변종은 이전에 퍼졌던 바이러스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전염성이 강합니다. 그것은 제가 20년간 일하면서 본 가장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. 우리는 대유행의 또 다른 중대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. 감염은 다시 확산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이 포화상태에 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정부 내에서 델타 변이 확산과 관련해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만들어졌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대책으로는 쇼핑몰이나 영화관처럼 사람이 붐비는 곳에선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백신 접종 증가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 미접종자 사이 감염 확산이 또 다른 변이 출현을 촉발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의 백신 접종 증가폭은 날로 줄어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접종 횟수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51만6천여건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인구 대비 완전 접종률도 48.8%에서 높아지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 식품의약국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는 직접 감염된 사람에게 미칠 뿐 아니라 변이가 생겨날 위험성도 높인다며 백신으로 유도된 면역 효과에 훨씬 더 큰 저항력을 지닌 변이를 만들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미 보건당국은 전체적인 증가율은 미미하지만 예방 예방접종률이 낮아 감염 확산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 뒤늦게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백신 접종률이 낮고 신규 감염자가 많아 핫스폿으로 분류되는 아칸소, 플로리다, 미주리 등 5개 주는 전국 평균에 비해 신규 예방접종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따라 보건당국은 상대적으로 홍보가 덜 된 농촌 지역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독려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