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 원주 집회 강행…외곽 시위에 충돌까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노총이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예정했던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일대를 완전히 봉쇄했지만, 노조원들이 산을 타고 넘어오면서 몸싸움이 벌어지는가 하면 곳곳에서 작은 시위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 입구가 차량으로 완전히 막혔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 차벽이 설치됐고 경찰들이 무리를 지어 순찰을 돕니다<br /><br />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려 하자 경찰이 차단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이날 집회에 참가하기로 한 인원은 약 800명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원주시는 하루 전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4단계에 준하는 1인 시위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하며 산을 넘거나 먼 길을 돌아 집회장 접근을 시도해 경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 "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처벌될 수 있으며 모두 채증됨을 알립니다. 지금 즉시 집회를 종료하고 해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일부 도로는 한때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도로는 오전까지만 해도 통행이 가능했지만, 민주노총 회원들이 저지선을 뚫고 들어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오후부터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급한 대로 차단선 밖에서 집회를 이어간 노조원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벼랑 끝에 내몰린 인근 상인들은 거리로 나와 민주노총의 집회 중단과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적으로 3단계, 수도권은 4단계인데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도 저렇게 모여서 코로나 퍼트릴까 봐 겁나고 주민들도 걱정돼서 나오게 된 겁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장이 이날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등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상황.<br /><br />오는 30일 예정된 결의대회도 강행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집회를 두고 민주노총과 방역당국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