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강원도에 있는 반환 미군기지에서 토양 오염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15년 전 국방부가 반환받은 후 정화작업을 마치고 지자체에 매각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주둔하던 미군 부대가 오염시킨 만큼 국방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환경부 자문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5년 국방부가 반환받은 미군 기지, 춘천 캠프페이지입니다. <br /> <br />축구장 여든 개 규모에 역세권 부지로 공원을 조성하던 중 중단돼 여전히 허허벌판입니다. <br /> <br />오염된 땅 때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5월, 땅을 파자 기름 범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염 수치가 법정 기준치 6배 이상이었는데, 다섯 달 뒤에는 주둔했던 미군이 버리고 떠난 폐기름통 수십 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 발굴조사까지 모두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1,700억 원을 들여 땅을 산 춘천시는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환 이후 국방부가 진행한 정화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영현 / 강원 춘천시 공공시설과장 : 문화재 발굴과정에서 (기름통이) 나온 것이니까 결국은 국방부가 사전조사를 좀 부실하게 한 것이 아닌가….] <br /> <br />반면 국방부는 그동안 땅 매각 이후 오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 최근 국방부가 오염 정화를 책임져야 한다는 자문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 판단인데, 주둔한 미군 부대의 오염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만큼 관련법에 의해 정화 책임자는 국방부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춘천시는 환경부 자문 결과를 토대로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정화 비용을 국방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둔하던 미군이 아무 대책 없이 훌쩍 떠난 지 15년, <br /> <br />이제야 정화 비용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모습인데, 시민 공원을 위한 오염 토양 복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72405262479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