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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항 거부로 떠다니는 사이 청해부대원 하루 20명씩 감염

2021-07-24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청해부대 34진. <br><br>부대원 90%가 감염된 채 돌아 온지 닷새쨉니다. <br><br>당국은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났다, 자화자찬했지만 정작 장병들은 어땠을까요. <br><br>감염 초기 현지 입항은 거부돼 버렸고 그 사이 기름도, 약도 부족한 배 안에서 이 악물고 버텨낸 겁니다. <br><br>‘군다운 군’ ‘나라다운 나라’는 무엇인가 곱씹어 보게 되는 장병들 이야기 들어보시죠. <br>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군 당국은 청해부대 34진 복귀 과정을 두고 “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”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앞서 문무대왕함 내부 상황을 들어보면 조금 달랐습니다. <br><br>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인터뷰한 청해부대 A 간부는 “15~16일 입항해야 했는데 현지에서 거부했던 걸로 알고 있다”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 B 병사도 "입항을 바로 못하고 현지 앞바다에서 둥둥 떠다녔다", "그 사이 환자는 하루에도 20명씩 늘었다”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14일 마다 이뤄졌던 입항이 거부되자 기름 부족으로 저속 항해했고, "환자가 많아 약도 부족했다", "막판에는 타이레놀 뿐이었다"는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 당국은 군사외교력을 자화자찬했지만 현지 국가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청해부대원들은 한동안 바다에서 방치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 그래도 장병들은 자신보다 전우를 챙겼습니다. <br> <br> 채널A에 당시 상황을 전한 장병은 군인의 사명감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C 씨 / 청해부대원] <br>“너무 아파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인원들이 있어서.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인원들은 어떻게든 버티면서 임무를 하고…" <br><br> A 간부는 “배를 두고 내려야 된다는 말이 나왔을 때 ‘음성자들만 한국에 보내자. 우리가 배를 몰고 가야 한다’며 울었다”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 인터뷰에 응한 장병들은 교대한 청해부대 35진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, 치료 받는 장병들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국방부공동취재단, 유주은 기자 <br>grac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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