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연합훈련이 다음 달 중순으로 다가왔지만, 국방부는 훈련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가 훈련 규모를 결정짓는 최대의 관건으로 보이는데요, 지금 상황으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전시작전권 전환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일주일 앞둔 지난 3월 초. <br /> <br />국방부는 훈련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부승찬 / 국방부 대변인 :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관련 날짜, 훈련내용 등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습니다. 한미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훈련은 결국 축소됐고,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조건인 2단계 검증 연습은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후반기 훈련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한반도 내 모든 군사작전과 훈련은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서 할 것이라 강조했고, 국방부도 코로나19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, 한반도 평화정착 지원 등을 고려해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전작권 전환과 연합훈련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전작권 전환 조건을 채우려면 훈련을 확대해야 하지만, 코로나19와 평화정착 지원을 우선하면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는 전작권 전환에 앞서 1단계 기본운용능력과 2단계 완전운용능력,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을 검증해야 하는데, 2019년 1단계 검증이 끝난 이후 코로나19로 검증절차가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달 초 폴 러캐머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전작권 전환 가속화를 당부했지만, 후반기 연합훈련도 축소 시행에 무게가 실립니다. <br /> <br />[신종우 / 국방안보포럼 :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증가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밀집, 밀폐된 환경에서 연합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큰데요 이 상황에서 확대 시행하기는 어렵고 전작권 전환 검증 또한 제대로 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는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는 등 훈련 시기가 다가올수록 비난수위도 높아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문경 (mk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7250317383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