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고 있습니다.<br><br>두 사람, 공식 만찬은 처음인데요. <br> <br>이 대표는 윤 전 총장, 빨리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타야한다고 주장해왔죠.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,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안보겸 기자, 두 사람, 아직 만나는 중입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 시간 전인 저녁 6시 경부터 이른바 '치맥 회동'을 갖고 있습니다. <br> <br>방역 수칙 탓에 배석자 없이 진행 중인데요. <br> <br>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이 대표와 함께 등장한 윤 전 총장은 건배를 하다 취재진과 시민을 보며 "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맥주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 같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는 "나중에 선거 때가 되면 10배, 20배 인원을 모으실 생각을 하셔야 한다"고 화답했습니다. <br><br>둘은 여러 차례 맥줏잔을 들어 건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고, 윤 전 총장은 이 대표를 다룬 책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앞서 두 차례 만났지만 공개 만찬은 처음입니다. <br> <br>이 대표는 회동 전 채널A와의 통화에서 오늘 윤 전 총장에게 입당 시점과 방식에 대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다음 달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탐색전을 이어갈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반면 윤 전 총장 측은 그동안 노출됐던 갈등과 엇박자를 푸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만남에서 전격 입당이 결정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. <br> <br>다만 정권교체의 필요성에는 뜻을 함께하는 만큼 앞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메시지를 만찬 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회동을 마친 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날 예정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<br> <br>ab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