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식량난 해결 강조했는데…가뭄에 속타는 북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도 폭염에 고통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식량난을 시인하며 곡물 생산을 늘리라고 강조한 가운데 농작물 폭염 피해를 줄이려고 분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작년엔 장마와 태풍으로 고생했던 북한이 지금은 가뭄에 속이 탑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홍수와 태풍 피해로 곡물 생산에 타격을 받은 북한.<br /><br />이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시인하며 자연재해 피해 예방을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재해성 이상기후의 영향을 이겨내는 것을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관건적인 문제로 내세우고 농업 부문과 기상관측 부문이 서로 긴밀히 협동하여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…"<br /><br />하지만 올해는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특히 농사에 피해를 볼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상황에서 폭염 피해를 받으면 잎이 타들고 뿌리가 죽어서 올해 농사 성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."<br /><br />북한 TV는 매일 폭염 경보와 함께 과거 농작물 가뭄 피해 자료 영상을 담은 편집물도 방영하며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특히 요덕 지방에서는 38℃, 신평·양덕을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서 37℃ 이상의 고온이 관측됐습니다."<br /><br />김덕훈 내각 총리가 직접 농촌에 나가 폭염 대비책을 주문하는 등 북한 당국도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한 국경 봉쇄가 1년 반 넘게 지속돼 예년보다 더 심한 식량난을 겪는 상황에서 올해 농사까지 부진하면 주민들의 고통이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