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광명 기아차 공장 집단감염…직원 전수검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광명의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광명시 기아차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장 근처는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원래 제 뒤로 보이는 1공장만 가동을 멈출 예정이었는데요.<br /><br />확산세가 이어지자 공장 측은 오늘 전 직원을 퇴근시키고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공장 전체가 내일 3시 반까지 가동을 멈출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3일 이후 2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23일 조립부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요.<br /><br />이후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들은 조립 외에 생산관리, 보전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고요.<br /><br />역학조사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6천여 명이 근무하는 이곳 공장에서는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공장시설 집단감염은 많지 않았는데, 요즘 들어 소식이 들려오고 있네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곳에선 작년 6월, 직원 2명이 확진돼 공장 가동이 하루 멈췄었고요.<br /><br />작년 9월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간 1, 2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기아차뿐만 아니라 산업현장 곳곳으로 바이러스는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도 최소 18명이 확진됐는데요.<br /><br />금산공장은 그제부터 오늘까지 48시간 동안 가동을 멈추고,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도 최근 19명이 확진돼 사흘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제조업 생산라인은 주로 비수도권에 있어서 수도권발 유행에도 감염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는데요.<br /><br />최근 비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고 있어서, 확진자가 나와 제품 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곳이 많은 데다, 공장 가동을 멈추면 곧바로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제조업계는 외부인 출입을 막고 사내 교육 등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 광명 기아차 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