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 도쿄 올림픽이 개막했지만, 유통업계는 과거 올림픽 특수를 누렸던 것과는 달리 차분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에 한일 관계마저 얼어붙으면서 그야말로 조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교 올림픽이 시작됐지만, 과거와 같이 들뜬 분위기는 유통가에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'대한민국 응원'을 주제로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행사를 펼치던 과거와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반일 감정이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단체 응원문화가 사라진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대신 유통업계는 집에서 응원하는 분위기에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특히 '집콕' 응원족이 많아지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 온라인몰에서 최근 한 달 동안 판매된 대형 TV는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0% 넘게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설민협 / G마켓 마케팅 커뮤니케이케이션팀 매니저 : 올림픽 개막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되면서 '집콕'하며 올림픽을 시청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. 좀 더 실감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대형TV 판매가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.] <br /> <br />응원 먹거리도 인기입니다. <br /> <br />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맥주나 안주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, 한국 축구 대표팀 경기가 열린 지난 22일, 한 편의점의 치킨과 맥주 매출은 전주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한구종 / GS리테일 음용식품팀 차장 :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 응원 대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응원 문화로 바뀌면서 편의점에서 주류와 간식 등의 매출이 상승했습니다.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고객을 위해 맥주와 치킨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올림픽 기간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자 식품업계는 부지런히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가 살아 날만 하면 코로나19에 어김없이 발목이 잡혔던 유통업계는 올림픽을 계기로 매출이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계훈희입니다.<br /><br />YTN 계훈희 (khh021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7261727111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